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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사이... 2008년, 양보해주는 게 미안해 일부러 곧 내릴 것처럼 문 앞에 섰다. 그러다가도 몇 정거장 지나면 일부러 와서 앉으라고 권하는 이들도 있었다. 2010년 지금, 눈에 띄게 배가 불러 있어도, 아기를 안고 있어도 모르는 척 무심한 사람들 뿐이다. 각박해짐을 몸소 체험한 날. 2010. 7. 9.
이쁜 손님 내년 1월쯤 찾아오게 될 이쁜 손님때문에 기분이 좋다. 이미 현실을 경험해보았기에, 걱정과 불안은 몹시도 크지만... 그래도 새로운 손님이 온다니 좋기만 하다.^^ 화이팅! 2010. 3. 29.
소심한 새가슴 진규가 다니는 어린이집 까페에 '공식적 설명'을 구하는 글을 올렸더니, 알고지내는 어린이집 선생님에게서 냉큼 문자가 왔다. 'OO 이가 너니?' 엄마의 불만과 불평이 많아지면 아이에게 소홀해진다는 얘기에 내심 참고 있다가 정중하게 지른건데... '기분이 나빴나?' 내 가슴만 팔딱팔딱 뛴다. 2010. 3. 23.
2010년 3월 11일 기륭 촛불 문화제 이야기-문재훈 문재훈 소장님의 2010년 3월 11일 기륭 촛불 문화제 이야기 [아침] 웬일로 형사들이 온다. 소음측정기로 데시빌이나 재며 승용차에 숨어있더니 말이다. "분회장님 오늘 저녁 촛불문화제에서는 구호를 외치면 안 됩니다." "왜요" "그것은 야간에 금지된 집시법이기 때문입니다." "그거 위헌 판결 났잖아요. 사람들 다 무죄 판결 받고 말이죠." "하여튼 안 됩니다." "맘대로 하세요." 뭐 대충 이런 정도의 말이 오갔다. 뒤에 들으니 현재 서울에서 촛불 문화제 하는 데가 기륭뿐이 없다는 거다. 홍대 두리반도 있고 동부 금속의 한 분회도 있고 했지만 아마 자기 구역이 아닌 길거리로 나와서 하는 것이 유일한 것으로 윗대가리들로부터 꽤 쪼였나 보다. 촛불 없는 서울 정말 이명박이 원하는 상황이 아닌가. 일설에 이.. 2010. 3. 16.